[기업이 뛴다-한국전력공사] 전력수급 불안 극복에 총력

입력 2012-09-24 18:04


한국전력공사는 경제·산업 활동의 근간인 전기의 공급과 관리를 맡는다. 지난해 9·15 전력대란 이후 한전은 전력수급 불안 극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제적 전력수급 시스템을 통해 폭염과 열대야 올림픽 특수로 전기 수요가 폭증한 올 여름 비상시기를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다.

한전 김중겸 사장은 지난해 9·15 정전사태 직후 임명돼 취임식도 치르기 전 사태 수습에 나섰다. 국내부문 부사장 직속으로 전력수급실을 신설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적극적 수요예측, 위기대응체계 확립 등을 위해 노력했다. 올 여름엔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를 만들어 최소 700만㎾의 자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2492명의 전담인력을 투입, 수요관리 약정을 한 기업과 직접 대면하는 ‘수요관리 고객전담제’도 도입했다.

9월 들어 잇달아 불어 닥친 태풍에도 한전은 빠른 복구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태풍 산바 상륙 때는 연인원 3만4236명을 투입해 피해발생 1일 만에 섬 지역을 포함한 전국 53만 가구에 대해 100% 송전피해 복구를 해냈다. 한전의 복구가 만 하루를 넘기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중 97%는 정전발생 3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