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명절음식 조심… 네티즌 절반이상 배탈 경험

입력 2012-09-24 17:52


추석을 앞두고 배탈 주의보가 내려졌다. 우리나라 사람 2명 중 1명은 기름지고 풍성한 명절 음식 때문에 배탈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지난 12∼18일 기능성 건강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자사 온라인 쇼핑몰 ‘듀오락몰’(www.duolac.co.kr)을 방문한 네티즌 222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보내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53.6%)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탈이 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또 잔반 처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냥 버리기(2.7%)보다는 냉동보관(54.5%)해 두었다가 먹거나 그 자리에서 다 먹는다(18%)는 사람이 많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남은 명절 음식을 버리기가 아까워 과식을 하거나 연휴가 끝난 뒤에도 계속 섭취해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과식으로 탈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소화제 섭취(56.3%)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유산균 정장제 섭취(28.8%), 손 따기 등 민간요법 사용(9.0%) 등의 순서를 보였다.

그러나 소화기병 전문 비에비스나무병원 홍성수 박사는 “과식 후 소화기능이 떨어져 탈이 났을 때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소화기 건강을 위해선 기름진 명절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말고 평소의 식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