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재응의 날…프로야구 데뷔 첫 완봉승, 선발 무실점 35이닝 기록
입력 2012-09-23 21:50
롯데가 손아섭의 결승타에 힘입어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고원준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용덕한이 4회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 전준우와 손아섭, 홍성흔 등의 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3-1로 앞서나갔다. 7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두산을 떨쳐내고 단독 3위가 되면서 2위 SK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LG는 8위 한화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KIA는 목동구장에서 서재응의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넥센에 7대 0 완봉승을 거뒀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빈약한 타선 때문에 여러 차례 승리를 놓쳤던 서재응은 이날 9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서재응은 지난달 16일 잠실 LG전 이후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3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대 2위에 올랐다. 1위는 선동열 KIA 감독이 가진 37이닝 무실점이다.
SK는 잠실구장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를 발판으로 두산을 3대 1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SK는 3위 그룹과의 승차를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할 경쟁팀에 비해 선발 투수진이 약한 SK는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송은범이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나 안도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