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응원 힘입어 “대역전극 펼친다”… 매킬로이 페덱스컵 정상 다짐
입력 2012-09-23 19:42
새로운 골프 황제로 떠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에도 막판 역전승할까. 우승상금(144만달러) 외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매킬로이가 최종일 역전 우승 여지를 남겼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매킬로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마크해 버바 왓슨, 짐 퓨릭(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3타 뒤졌지만 최근의 기세로는 추격 가능한 타수 차다.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2, 3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BMW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군바 있다. 특히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3타차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12위에서 7위, 4위로 매일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를 앞두고 “올 시즌 가장 격렬한 최종 라운드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페덱스컵 랭킹 2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4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페덱스컵 5위인 공동선두 스니데커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