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난 우승했거든” 보즈니아키 코리아오픈 정상
입력 2012-09-23 19:43
‘매킬로이의 연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세계랭킹 11위·덴마크)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카이아 카네피(16위·에스토니아)에 단 한게임만 내주고 2대 0(6-1 6-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8월 뉴헤이번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상금 11만2300달러.
상대전적에서 보즈니아키가 3승2패로 한발 앞섰지만 팽팽한 접전이 되리란 예상은 보즈니아키의 일방적인 경기로 흘렀다. 스트로크의 정확도가 돋보인 보즈니아키는 1세트에서 카네피를 좌우 코너로 몰면서 상대 서브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0의 리드를 잡았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카네피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잡으며 4-1로 추격한 뒤 보즈니아키와 듀스 접전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정적일 때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보즈니아키는 “US오픈 이후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내년에도 방한해 한국팬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