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기네스 세계기록 경신… 최다 추천 뮤직비디오로 선정

입력 2012-09-23 19:37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하는 유튜브 최다 추천 기록을 경신했다. GWR은 20일(영국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은 사용자가 추천한 비디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2일 오전 9시 현재 228만여명의 유튜브 이용자로부터 ‘좋아요(like)’를 받았다. 이는 미국 일렉트로닉 듀오 엘엠파오의 히트곡 ‘파티 록 앤섬’(157만건)과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132만건) 뮤직비디오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싸이는 21일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 2012’ 첫날 공연에 특별 손님으로 출연해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흰색 턱시도 차림의 싸이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고, 싸이는 “소리 질러”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22일 유튜브에는 오하이오대학 마칭 밴드부가 미국 대학 풋볼 경기장에서 ‘강남스타일’을 연주하고 ‘말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미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는 자신의 등장 음악을 ‘강남스타일’로 바꾸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국가별 조회 수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인 태국에서는 10대 갱단들의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21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방콕 중심가에서 ‘강남스타일’ 댄스 배틀을 벌이던 10대 라이벌 갱단 사이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최소한 50발의 총탄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싸이는 25일 귀국해 미국에서의 성과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