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애인 200여명 첫 공채

입력 2012-09-23 19:27

LG그룹이 ‘2012년 장애인 공채’를 실시해 모두 2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LG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장애인 채용을 실시했으나 그룹 차원으로 뽑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장애를 극복한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공채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그룹 공채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 CNS 등 7개 계열사는 고졸·대졸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입과 경력 직원을 뽑는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R&D)·기술·영업·마케팅 등 사무직과 현장기술직 등이다. LG그룹은 서류전형을 거쳐 그룹 공통의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LG그룹 홈페이지(lg.co.kr)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LG그룹은 올해 들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나눔누리’와 ‘이노위드’를 각각 설립하며 이번 공채와 별도로 200여명의 장애인 직원을 이미 채용했다. 이에 따라 LG의 올해 장애인 채용 규모는 지난해 150명에 비해 160% 이상 증가한 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관계자는 “장애인 채용을 늘리기 위해 계열사별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졸뿐 아니라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