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디어 道政 반영”… 경남도, 다양한 정책제안 신청 받아 연구 지원
입력 2012-09-23 19:13
“도정(道政)에 반영할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경남도는 전국의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경남을 주제로 학위논문, 리포트, 팀 프로젝트 등을 작성해 다양한 정책 제안이나 아이디어를 신청할 경우 설문조사나 전문가 자문 등 연구에 필요한 부가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이날 ‘경남도정 연구수행지원’ 계획을 공고했다. 오는 연말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 대한 연구활동 지원을 통해 도정 연구자료를 축적하고 도정발전 아이디어를 폭넓게 개발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연구수행 참가자는 신청서를 제출하고 반드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도는 이 가운데 최대 6개팀을 선정, 팀당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지원계획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표본추출 등 설문조사를 설계할 때 자문에 응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설문지 배포와 회수를 지원한다. 또 행정기관에서 보유한 통계 등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공무원이나 인터뷰, 현장실사까지 도가 나서서 적극 도움을 준다.
전문가 집단이 기존에 연구한 사례도 제공한다. 경남발전연구원의 분야별 연구위원들이 연구자들의 멘토가 돼 그동안 연구한 사례를 제공하고 다양한 조언을 해준다.
다만 신청한 연구 주제가 다른 사람이 취득한 특허권(상표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저작권에 속하는 것이거나, 공무원 직무발명의 처분관리 및 보상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보상이 확정된 것은 제외된다. 또 이미 채택된 제안이나 기본구상이 유사하거나, 단순한 주의 환기·진정·비판·건의 사항에 불과한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밖에 국가사무나 경남도의 사무와 관련 없는 주제도 제외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학생 정책 반영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접수에서 떠나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검증와 자문 업무를 직접 도가 지원하는 것이다”며 “연구내용을 토대로 도정발전 시책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심사를 거쳐 포상하고 도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