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유권자 4000만명 돌파… 8월말 현재 4052만8052명

입력 2012-09-23 21:46

오는 12월 19일로 예정된 제18대 대통령선거의 유권자 수가 4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8월 말 현재 19세 이상 선거인 수는 4052만8052명으로 지난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선거인 수 3765만3518명에 비해 7.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유권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19세 이상 재외국민들에게도 투표권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재외국민 280만명 중 예상 유권자 수는 224만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19세 이상 국민 중 수형인과 선거사범 등 투표권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 선거인 명부를 만드는데 지난달 통계를 감안해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가 40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를 보면 이번 대선 유권자 중 50대는 18.9%, 60대 이상은 20.7%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 유권자 중에서 50대가 15.4%, 60대 이상이 18.1%였던 것에 비하면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33.5%에서 39.6%로 6.1% 포인트나 늘어나는 셈이다. 50대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이 20~30대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여성이 50.5%로 남성(49.5%)보다 약간 많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9.3%, 영남권 26.2%, 호남권 10.2%, 충청권 10.1%다.

정부는 다음 달 20일까지 재외공관과 시·군·구를 통해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받아 11월 19일 재외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국내 선거인명부는 12월 10일 확정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