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자구도 여론조사] 보수 63% 朴 압도적 지지·진보 45% 安 의외의 지지
입력 2012-09-23 18:42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기반이 주로 중도 성향의 유권자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진보 진영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는 33.0%가 안 원장을, 32.8%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20.8%였다. 안 후보는 오히려 진보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45.6%가 안 원장을 지지했고 문 후보는 32.1%였다.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는 18.1%만 안 원장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보수층의 63.4%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진보층 지지율은 17.1%에 그쳤다. 문 후보는 진보, 중도, 보수층(10.0%)에서 모두 안 후보에 뒤졌다.
전체 응답자 중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이는 32.0%였고 중도는 33.4%, 보수는 26.5%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소 진보적’이 21.2%, ‘다소 보수적’이 16.4% 등 중도에 가까운 이들이 적지 않아 향후 균형추가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30대의 41.1%와 40대의 44.0%가 스스로를 진보라고 했고, 50대의 42.7%와 60대의 40.8%는 보수라고 밝혀 세대 간 이념 경계선이 뚜렷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