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섬 관광 활성화 사업 재추진

입력 2012-09-23 18:30

남쪽의 마라도, 동쪽의 독도, 서쪽의 백령도, 서남쪽의 가거도 등 우리 국토의 끝섬 관광을 활성화하는 정부 사업이 재추진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제주 마라도를 찾아 “2009년 계획을 수립했다가 보류된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 섬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국토 사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0∼2014년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키로 한 이 프로젝트는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 법령의 제약과 접근성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 최 장관은 “네 섬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면 독도 영유권 문제도 자연스럽게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관광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네 섬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편의 시설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네 섬을 모두 다녀오면 문화부가 공식적으로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