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 결산… 목신원 폐지, 특별·상임위내 여성위원 공천 할당제 도입

입력 2012-09-23 18:20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 21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97회 총회에서 총회목회신학대학원(목신원)에 대해 폐지를 추진키로 했다.

총회는 목신원 폐지를 전제로 9인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1년간 후속조치를 연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목신원 신입생 모집은 중단됐고 현재 등록된 학생 구제방안 및 향후 지역 목회자 수급 방향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 비인가 과정인 목신원은 한신대 신대원생 70여명이 총회장 밖에서 침묵시위에 나서는 등 폐지 요구가 거셌다.

총무 직선제는 기각됐다. 총회 관계자는 “직선제 시행은 장로회 설립의 근거가 된 간접민주주의의 원칙과 맞지 않고 현재 총대 제도의 의미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총회 내 각종 특별·상임위원회에 여성 위원을 1인 이상 공천하는 할당제는 통과됐다. 농촌선교특별위원회는 설치를 전제로 총회 목회와신학연구소에서 연구해 내년 총회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

총회는 북한의 연료난과 식량난,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로 북한의 숲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에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