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우수 강사 고교 파견 확대
입력 2012-09-23 18:06
교육과학기술부는 특성화고의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업체 우수강사를 늘리고 취업지원관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체 우수강사는 퇴직한 대기업 임원이나 현장경험이 풍부한 기업인 출신으로 현재 전국 410개 특성화고에 685명이 배치돼있다. 교과부는 산업체 우수강사를 지망한 인사 2443명 중 1762명을 추가 인력풀(pool)로 확보했다.
산업체 우수강사들은 △금융상품·회계·은행 텔러 업무(상업) △웹디자인·모바일콘텐츠(컴퓨터) △실내인테리어(건축) △마이크로 프로세스(전자), 특수 용접 및 CNC 선반(기계), 승강기(전기), 조경·국화재배(농업) 등 교사의 전문지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산업체 중심의 기술 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까지 100여명에 그쳤던 취업지원관을 올해 433명으로 대폭 늘렸다. 취업지원관 채용사업은 지난해까지 고용부에서 추진했으나 올해부터 교과부로 이관돼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취업준비학생의 구직기술지원 및 취업상담, 입사 전 직장적응도 제고를 위한 지원, 구인처 발굴, 효과적 매칭을 위한 직무분석, 졸업자 사후관리 등을 맡고 있다.
취업지원관들이 제공하는 일자리 직무분석 등 ‘맞춤형 취업지원’으로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직무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산학협력 강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IT·관광·기계·전자·사무·금융·건축 등 산업분야별로 전담장학사를 배정해 산업별 차별화된 취업기능강화정책을 펴고 있다.
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관계자는 “현재 산업체-유관기관-특성화고 협의회를 구성해 산업체와 해당분야 학교들간 협약체결을 지원하고 있다”며 “산업분야별로 거점학교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