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그림·외제차 경매 ‘옥션 쇼’
입력 2012-09-23 21:53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은 26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옥션스페이스에서 ‘옥션 쇼’를 연다. 제125회 정기 경매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나오는 컷팅에지(최첨단을 뜻함), 디자인 및 자동차 경매가 한자리에서 진행된다. 경매 최고 추정가는 데미언 허스트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10억∼12억원이다. 이중섭의 ‘사내와 아이들’도 8억∼10억원에 나온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경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 4점이 출품된다. 1950∼60년대 제작된 것으로 시대에 따른 작품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종이 반죽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그릇을 만든 후 산과 점을 그려 넣은 ‘오브제’(사진)가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나온다. 김환기의 회화가 아닌 부조가 경매에 부쳐지기는 처음이다.
자동차 경매에는 고급 외제차 5대가 출품된다. 지난 2월 영업 정지된 도민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2006년·1억5500만원), 페라리 612 스카글리에티(2006년·1억2800만원), 포르쉐 911 카레라S(2005년·1억800만원), 메르세데스 벤츠 E350(2009년·3700만원), 닷지 매그넘(2005년·1700만원) 등이다(02-395-033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