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생의 풍랑이 불 때

입력 2012-09-23 20:28


역대하 20장1∼4절, 12∼13절

인생은 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순풍에 돛 달고 항해하듯이 기쁘고 평안할 때도 있지만 노도와 같은 풍랑이 엄습해 올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풍랑에 대처할 줄 모르면 불안해하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얼마든지 풍랑이 일어날 때 대처하고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의 여호사밧 왕이 풍랑을 잘 견디고 승리한 것이 그 한 예가 될 수가 있습니다.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타개할 방도가 보이지 않으나 믿음으로 그 무서운 풍랑을 이기고 승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생에 노도와 같은 풍랑이 엄습해 올 때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께로 얼굴을 향해야 합니다. 거센 풍랑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자칫하면 풍랑만 바라보고 좌절에 빠지기 쉬운데 우리는 풍랑을 보지 말고 얼굴을 하나님께로 향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본문 3절에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낮을 향하여 간구하였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성도들이 환난 때에 가질 태도입니다.

시편 기자는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121:1∼2)”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강하고 담대해 질 수 있습니다. 풍랑이 일어날 때 그것을 바라보며 염려와 근심에 사로잡히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죄를 씻어야 합니다. 여호사밧이 이 엄청난 고난을 당한 것도 하나님께 범죄한 결과로 주어진 징계였습니다(역대하19:2).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는 아합 왕을 도와준 것이 무서운 죄였습니다. 아마도 여호사밧 왕은 믿음도 있고 착한 왕이어서 아합 왕이 와서 간청하면서 같은 동족끼리 도우며 살자고 끈덕지게 달라붙으니깐 그만 정에 끌려 부정한 동맹을 맺었던 모양입니다. 마귀가 인정의 줄을 타고 들어와 우리로 하여금 범죄케 하고 타락시킬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인생의 풍랑이 일어날 때 바로 겸손히 회개하고 깨어져야 합니다.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했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그 땅과 그 백성을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불안과 근심의 폭풍이 몰아칠 때 정신을 잃지 말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야 합니다. 역대하 20장 9절에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 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셨나이다”하고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더니 기적을 베풀어 구원해 주셨습니다. 선지자 야하시엘을 통해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를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실 때 선지자의 말을 믿고 “성가대원들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군대 앞에 나아가게 하면서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고 하였더니 연합군은 저희들끼리 서로 싸우다 죽어 크게 승리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 뜻밖의 풍랑이 몰아칠 때 하나님께로 향해 진심으로 부르짖고 눈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생각지 않았던 방법으로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문상하 여수제일감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