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8% 영어 원어민 교사 없어

입력 2012-09-21 19:02

전국의 초·중·고 10곳 중 2곳에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30일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 1만1368곳 중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2065곳(18.2%)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기도가 미배치 비율이 가장 높아 2200개 지역 학교 중 36.3%(798곳)에 달했다. 인천(29.3%)과 전북(26.7%), 경남(23.6%) 등도 미배치 비율이 높았다.

서울은 초·중·고교 1290곳 중 87.3%(1126곳)가 원어민 보조교사를 두고 있으나 서울시교육청 방침에 따라 내년까지 중·고교에서 원어민 보조교사가 전원 감축된다.

원어민 보조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전국 평균 799명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1147명인 것을 비롯해 경남, 인천, 광주가 보조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00명이 넘었다. 반면 경북(475명), 충남(482명), 제주(500명), 강원(506명) 등은 교사 당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