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13신] 탐라대 매입안 부결

입력 2012-09-20 22:09


[미션라이프] 예장 합동이 20일 밤 회무를 갖고 총신대의 탐라대 매입 건을 기각시켰다.

매입 찬성측은 “탐라대가 서귀포 앞바다가 보이는 요지에 자리 잡고 9만7000여 평의 대지에 8500평의 건물 7~8동으로 구성돼 있어 특별한 시설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시설을 직접 조성하더라도 최소 900억원 가량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 수 4000명 정도면 학교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150억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탐라대를 매입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입 반대측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 제2의 납골당 사업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면서 “학교 운영을 할 수 있었다면 제주도가 왜 탐라대 문을 닫았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입학정원이 270여명인데다 학생 수가 점차 줄고 있고, 경기불황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총대들은 장시간의 논의 끝에 기도 후 거수투표에 들어갔으며, 결국 탐라대 인수 찬성 헌의안을 부결시켰다.

대구=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