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출신 대학생 기숙사 서울에 건립

입력 2012-09-20 22:00

충남 태안군은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태안 출신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태안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과 서울시, 순천시가 협력해 추진하는 공공기숙사 건립사업은 지방 출신 대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4년 신학기 시작 이전에 준공 및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태안군은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진태구 군수와 박원순 서울시장, 조충훈 순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학사 건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방학사 건립은 서울시와 타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첫 대학생 주거복지 사업이다. 서울시는 건립부지를 제공하고 운영을 맡게 되며, 태안군과 순천시는 건축비와 운영비를 부담하게 된다.

기숙사는 대지면적 2190㎡에 7층 120실 규모로 순천시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독서실,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옥상정원 등도 마련된다.

태안학사가 건립되는 내발산동은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있어 시내와 주요 대학교까지 30분∼1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용비용은 대학 기숙사나 민간 하숙의 절반 이하인 월 15만원 내외로 책정될 전망이다.

태안=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