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 12신] ‘제비뽑기+직선제’ 선거제도 변경
입력 2012-09-20 20:48
[미션라이프] 예장 합동이 내년부터 ‘제비뽑기+직선제’로 선거제도를 변경한다.
교단은 20일 저녁회무에서 10년 넘게 유지해온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변경하고 임원 후보 중 제비뽑기로 2명의 후보를 선출하고 직접 선거에 들어가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방식으로 결정했다. 이 제도는 현행 지역 순번제에 따라 후보를 배출하는 지역 구도를 유지하면서 적용된다.
교단은 연구시행위원 5인을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선거방법 수정을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게 되며, 2013년 제98회 총회부터 시행된다.
선거제도를 제안한 김기철 목사는 “현재의 제비뽑기 제도로는 후보자 검증은 물론 민주주의 정치원리라는 장로교의 정체성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제비뽑기와 직선제의 절충형을 채택하면 금권선거의 위험도 막고 후보 검증도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회제 시행 헌의안은 기각됐으며, 목회자 세금납부 문제는 연구대책위원 5인을 구성해 연구키로 했다. 또 사회법정 고소자 방지대책으로 총회를 상대로 고소해 패소했다면 소송비 전액을 물게 하고 5년간 노회 총대 전원의 총대권을 박탈하는 강력한 제재 안을 채택했다.
대구=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