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주변 상인들 ‘KU 패밀리’ 기부 운동
입력 2012-09-20 19:34
건국대학교 주변 상인들이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하는 ‘KU(건국대) 패밀리’ 릴레이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화양동과 자양동 등 건국대와 부속병원 근처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이 KU 패밀리 캠페인을 벌여 현재 39개 상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기부릴레이에는 음식점, 논문 인쇄소, 운전학원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1년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한 금액은 6억7000만원. 학교는 1억7000만원을 ‘KU 투모로우(Tomorrow) 장학기금’으로, 나머지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이들 가게에 ‘우리는 건국대학교를 후원합니다’라는 기부 현판을 부착해 학생들과 교수들의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상인들을 초청해 지난달 21일 ‘제1회 건국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특별강좌’ 형식의 경영강좌를 열기도 했다.
건국대병원 앞에서 30년간 영업해 온 한식집 이화는 축산식품생물공학과에 매년 1000만원씩 5년간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후문에서 20년 넘게 장사를 해온 중화반점 홍콩과 분식집 풍년가마도 각각 장학금 100만원씩을 기부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