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주요 섬 25개 다리로 연결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 순풍
입력 2012-09-20 19:21
전남 신안지역의 섬들을 잇기 위한 연륙·연도교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국내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의 주요 섬들을 다리로 연결하는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섬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 프로젝트의 13번째 사업으로 21일 안좌도와 자라도간 연도교 공사 기공식을 갖는다. 도는 ‘1004의 섬’을 가진 신안지역의 13개 읍·면 주요 섬 25개에 다리를 놓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벌이고 있다.
1990년 개통된 안좌∼팔금을 시작으로 그동안 자은∼암태, 비금∼도초, 팔금∼암태, 지도∼사옥도 등 7곳의 연륙·연도교 공사를 마쳤다. 압해∼암태, 압해∼무안 운남 등 5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암태∼추포, 비금∼추포, 하의∼능산 등 14곳은 앞으로 공사가 추진된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섬들을 배 대신 차를 타고 돌아보게 할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는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좌면 복호항에서 기공식을 갖는 안좌도∼자라도 구간 연도교는 길이 670m, 왕복 2차로 규모로 466억원을 들여 2016년 완공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신안의 주요 섬들은 저마다 풍광이 뛰어나지만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흩어진 25개 섬들이 가장 절경을 이룬다.
도 관계자는 “안좌도∼자라도 구간 연도교는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의 중간 연결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 섬을 잇는 다리가 개통되면 자라도 주민 350여명의 육지 나들이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 된다”고 말했다.
신안=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