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 요금 10월부터 130원 인상
입력 2012-09-20 19:17
등기우편 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현행 1500원에서 1630원으로 130원 인상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0일 “우편 물량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로 부득이 인상안을 마련했다”면서 “공공요금인 관계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인상안을 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등기우편은 다른 우편물과 달리 우체국이 책임지고 받는 이에게 전달해 확인을 받는 서비스다. 법원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주로 이용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0월에도 국내 우표와 국제 항공엽서 등 가격을 20원씩 올렸다. 당시엔 등기우편 요금을 손대지 않았으나 이번엔 130원 인상안을 관철시켰다. 등기우편 요금 인상 자체는 2005년 8월 200원 올린 뒤 7년만이다.
등기를 포함한 우편물량 전체는 2009년 3억400만봉, 2010년 2억9600만봉, 지난해 2억9200만봉 등으로 줄고 있다.
우본에 속한 집배원 등 수송담당 인력은 1만7000여명 규모로 이 가운데 7000여명은 비정규직이며 줄어든 우편물 대신 택배 영업에 투입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