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가짜 석유 적발 가장 많아
입력 2012-09-20 18:52
가짜 석유 신고 포상금제까지 내걸며 유통질서 확립을 선언했던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체들 가운데 가짜 석유 적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정유업체의 가짜 석유 적발률은 현대오일뱅크가 2.2%로 가장 높았다. 현대오일뱅크는 2242건 검사에서 49건이 적발됐다. 이어 에쓰오일 1.4%, GS칼텍스 1.3%, SK에너지 1.2% 순이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10월부터 가짜석유 신고에 500만원을 포상하는 제도를 시행하면서 유통질서를 자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나 실효를 얻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포상금제 신고 이후 아직 포상금을 지급한 실적이 없다”고 말했다.
4대 정유 브랜드에 비해 자가상표주유소(무폴주유소)의 가짜 석유 적발률은 4.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짜 석유의 적발 건수는 2007년 261건에서 작년 523건으로 배가 늘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