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 천금의 골… 울산, 알 힐랄 제압 K리그 자존심 세웠다
입력 2012-09-19 22:08
울산 현대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초반 터진 하피냐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 신승을 거뒀다. K리그 클럽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울산은 또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울산은 내달 3일 열리는 사우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한 골 차 패배를 하더라도 한 골만 넣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울산은 전반 10분 이근호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낮은 크로스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하피냐가 골로 연결시켜 승기를 잡았다. 알 힐랄은 K리그 출신의 유병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울산의 압박수비에 막혀 영패를 당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