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범 잡은 여경
입력 2012-09-19 19:09
지하철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범인을 출근하던 여경이 붙잡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9일 지하철 9호선 전동차에서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홍모(37)씨를 정미영(31·여) 경장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날 오전 7시58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동작역 전동차 안에서 전모(32·여)씨와 이모(19·여)씨에게 접근해 엉덩이를 수차례 주무르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다. 정 경장은 출근을 하다 홍씨가 피해자들을 추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도망치려던 홍씨의 허리띠를 붙잡아 검거해 지하철경찰대에 넘겼다. 태권도와 합기도 등 도합 7단의 무술 유단자인 정 경장은 2003년에 경찰에 들어가 경찰특공대를 거친 뒤 2009년 7월부터 송파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