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은 비싼게 비지떡… 고가 수입제품 품질 불량

입력 2012-09-19 18:44

화장품에 관한한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최근 자외선차단크림과 비비크림에 이어 마스크팩도 고가의 수입제품이 제값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 상위 제품 14개를 분석한 결과 개당 1만8333원으로 가장 비싼 랑콤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의 미백 유효성분이 인증값의 36.1%밖에 되지 않는다”고 19일 밝혔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제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의 유효성분 함량이 사용기한까지 인증값의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랑콤 제품은 또 10개 중 1개에서 찢어진 시트가 발견돼 품질 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랑콤 제품 외에 토니모리의 ‘가면무도회 4D 화이트 드레스 마스크’가 미백 유효성분이 69.9%로 기준에 미달됐다. 제품 시트에 포함된 용액량 조사에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더 하얀 발효멜팅 패치&화이트닝 마스크 시트’(75%)와 스킨푸드의 ‘오미자 화이트닝 마스크’(71%)의 시트가 표시 중량 대비 평균 73%에 불과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