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총회 속보] 고신, 한기총 탈퇴 1년간 유보키로

입력 2012-09-19 18:37

예장 고신(총회장 박정원 목사)은 제62회 정기총회 둘째날인 18일 오후 회무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를 1년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1회 총회에서 구성된 ‘한기총 탈퇴 건에 대한 대책연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한기총이 많은 문제를 야기했으나 이를 탈퇴해 제3의 기구를 지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기총을 쇄신해 창립정신을 계승토록 하는 것이 탈퇴보다 우선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한기총 탈퇴를 한 회기 동안 유보하되 교단이 앞장서 개혁·연합운동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직전 총회장 정근두 목사와 오세택 목사 등이 즉각적인 한기총 탈퇴를 주장했으나 총대 다수는 대책위 보고에 동의했다. 한 회기가 지난 뒤의 대책은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신 총회는 비법인 찬송가공회의 새 찬송가 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다. 찬송가 문제에 관해 보고한 전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는 반대이유로 경제적 부담 가중과 교계 분열 위험성 등을 제시했고 총대들은 이에 동의했다.

천안=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