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식 기침 신임 총회장 “미자립교회 지원·목회자 복지플랜… 꿈·희망·기쁨 주는 교단 일구겠다”

입력 2012-09-19 21:18


“화합과 발전을 위한 교단으로 세워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꿈과 희망과 기쁨이 있는 자랑스러운 침례교단을 이루는 일에 아낌없는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18일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 분당성전에서 열린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2차 총회에서 새 총회장에 선출된 고흥식(사진·용인 영통영락교회) 목사는 “102차 총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강조했다.

고 총회장은 이를 위해 미자립 교회들을 도와 견고하게 세워져 가도록 힘쓸 작정이다. 또 작은 교회 지원책을 마련하고 도시에서 선교할 수 있는 힘 있는 교회와 미자립 교회가 함께 자매결연 등을 통해 동반성장을 주도하고 선교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교단발전연구팀을 구성해 중장기적인 교단 발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특히 목회자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플랜을 제시했다. 목회자들의 은급과 복지행정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은퇴 및 원로 목회자 및 목회자 자녀에 대한 교육비 후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고 총회장의 생각이다. 교단의 목회자 부부 영적성장대회는 지역과 계층을 초월해 주 안에서 영적으로 화합하는 교제의 장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단의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고 다양한 목회 정보를 제공해 목회자들의 지적인 성장을 도우며 교단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쓸 예정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여의도 총회빌딩 건축에 모든 침례교회(인)가 함께 참여해 건축·준공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 총회장은 “혼자의 힘으로는 교단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자랑스러운 침례교단의 정체성 회복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고 총회장은 1950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했다. 공주사범대, 고려대 대학원(역사교육), 침신대,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Th.M), 미국 풀러신학교(D. Min), 미국 루이지애나침례대(Ph.D)에서 수학했다. 침신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기침 제1부총회장을 역임했다.

성남=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