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경제 돌파구를 찾아라… 국민대토론 ‘한국경제, 3대 해법을 찾아라’
입력 2012-09-19 18:28
국민대토론 ‘한국경제, 3대 해법을 찾아라’(KBS1·20일 밤 10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하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154.9%에 달한다. 이는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나 이탈리아, 스페인보다 높은 수치다. 금융위기로 허덕였던 2008년의 미국보다 심하다. 지난 6월 집계된 한국의 가계 부채 규모는 총 922조원에 이른다.
한국 경제가 당면한 3대 과제를 놓고 벌이는 ‘국민대토론’은 20일 가계부채 문제를 다룬 1편 ‘1천조의 위기, 가계부채’를 통해 문을 연다. 제작진은 토론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57명, 30개 대학의 거시 경제학자 59명,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경제연구소 소속 전문가 49명, 금융회사 임직원 9명 등 총 17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는 ‘채무조정이 매우 필요하다’(36명), ‘대체로 필요하다’(97명),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35명), ‘전혀 필요하지 않다’(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채무조정의 방법론으로 원금상환 유예, 분할상환 유도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토론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KBS는 21일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를 다룬 2편 ‘다윗과 골리앗, 공존할 수 없나’를, 22일엔 일자리 문제를 살펴본 3편 ‘위기의 노동, 나도 일하고 싶다’를 내보낼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