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특집-GS건설]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70%로
입력 2012-09-19 18:12
GS건설은 올 초 ‘비전 2020’을 선포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해외영업의 전문성과 본부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본부의 해외영업 조직을 해외영업본부로 통합 재편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도 교통과 에너지, 환경 관련 인프라 부문이 건설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GS건설은 중동, 특히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냈다. 대표적으로 그린디젤프로젝트(11억4000억 달러 규모)는 아부다비 서쪽으로 25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루와이스 산업단지에서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사가 발주한 복합 정유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08년 착공해 지난 6월 준공했다. GS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2009년에 아부다비 루와이스에서만 총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2009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100억 달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약 45억 달러를 GS건설이 ‘독식’한 것이다.
GS건설은 또 쿠웨이트에서 작년에만 1조4000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올렸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체 1조4000억원 규모의 리야드 복합화력발전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쿠웨이트 아주르 정수시설 건설공사는 GS건설의 해외 정수시설 첫 진출 프로젝트로 중동 물사업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GS건설은 핵심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물사업을 선정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10위권 수(水)처리 업체인 스페인의 이니마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며, 글로벌 수처리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