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특집-SK건설] 플랜트 이어 토목·건축 진출도 가속

입력 2012-09-19 18:12


SK건설은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플랜트 분야와 함께 토목·건축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각국의 12개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19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와싯(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국영 아람코가 발주한 프로젝트 중 가스처리시설 공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시설 공사, 천연가스액(NGL) 분류시설 공사 등 3개 패키지를 각각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다.

건축 분야에선 친환경건축물 공사 부분의 강점을 활용,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엄격한 환경기준이 적용된 친환경 건축공사인 ‘페트롤리엄 인스티튜트(PI) 직원 주거단지 건축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4700만 달러 규모다. 지난해 8월에는 다시 UAE 루와이스시에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직원을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1억6600만 달러 규모의 건축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며 해외 건축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지하 및 터널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토목 분야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4월 SK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발주한 지하철(MRT) 도심선 3단계 공사 중 930공구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연이어 5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센토사섬 진입로 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토목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SK건설은 지난해 3월 태국에서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같은해 9월 6억6200만 달러 규모의 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PACO) 플랜트’ 신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 수주 지역도 아시아·남미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