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특집-삼성물산 건설부문] 印尼·몽골 등 신규시장 개척 가속도

입력 2012-09-19 18:14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새해 벽두인 지난 1월4일 카타르에서 2억9600만 달러의 루자일 신도시 내 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장다변화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물산은 2012년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해 19개였던 해외거점을 올 상반기 24개로 늘렸다. 새로 칠레와 호주, 홍콩 등의 법인을 설립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카타르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몽골과 홍콩, 인도네시아 시장 등 신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카타르 루자일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싱가포르에서 복합개발프로젝트, 인도네시아 초고층 빌딩, 몽골 호텔복합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하반기에도 호주에서 마이닝 연계 인프라건설산업, 터키 민자발전사업, 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해외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어 올 초 세운 8조5000억원의 해외수주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삼성물산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적극 확대해 글로벌 고객에게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사전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설계와 구매, 시공, 운영관리 등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지분투자를 통해 EPC(설계·구매·시공)와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향후 관리운영분야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영국 사우스 요크셔주에 약 900㎿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을 건설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