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6신] 기독공보 사장 인준안 부결
입력 2012-09-19 16:09
[미션라이프] 예장통합 교단 신문인 기독공보 사장 인준안이 부결됐다.
예장통합 총회 대의원들은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계속된 제97회 총회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기독공보 사장 김휴섭 장로 인준안을 토론 끝에 투표에 부쳐 찬성 315표, 반대 908표, 무효 21표로 부결시켰다.
김 사장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한가지 분명히 밝히는 것은 저도 가정과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지금 시중에 떠도는 자체 감사에서 밝히지 못한 내용들은 사실상 한점 의혹 없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행하지 않았다”며 “여러분의 채찍을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기독공보 사장 인준안은 총회 관심사항 중 하나였다. 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재임을 결정했으나 전직 총회 감사위원장들이 실명으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전직 감사위원장들은 기독공보 사장 연봉이 판공비, 접대비 등을 포함하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또 평생독자 후원금 수입 중 상당액을 경상비로 사용하고 근무하지 않은 기간을 추정해 퇴직금 선지급 했다는 점도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이 재임 기간 중 호적에서 생년월일을 3년 젊게 정정한 사실이 있어 도덕성 논란까지 빚었다. 감사위원장들은 사장 연임 자격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