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불륜'…서로 상대 금품 훔쳐 `덜미'

입력 2012-09-19 13:45

[쿠키 사회] 불륜을 맺어온 남녀가 상대의 금품을 몰래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9일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내연 관계인 A(50·여)씨와 B(46)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B씨의 부인이 집을 비운 사이 B씨 집에 들어갔다가 200만원짜리 묵주 팔찌를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내연녀인 A씨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A씨의 가방에서 1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불륜 사실은 B씨 부인의 신고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팔찌가 눈에 띄어서 가져갔다”고, B씨는 “A씨가 도둑질하는 바람에 불륜 사실이 드러나 화가 나서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