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전 강개공 사장, 최문순 지사 등 무고 혐의 고소

입력 2012-09-19 10:04

[쿠키 사회]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강개공) 사장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부실과 관련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상갑 현 사장 등 2명을 상대로 낸 고소장을 우편으로 접수했다.

이로써 알펜시아의 부실 책임 논란이 전·현직 강원도지사와 강개공 사장 간의 법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19일 춘천지검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고소장에서 “강원도개발공사 등의 고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무고에 해당한다”며 “알펜시아 문제를 개인 비리로 몰아세우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강개공은 평창 알펜시아 부실 문제와 관련해 박 전 사장을 김진선 전 도지사와 함께 직무유기, 업무상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의 무고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고 강개공과 시민단체가 박 전 사장 등을 상대로 낸 고소사건과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사장은 2003년 9월 취임 이후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으나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고 2009년 1월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