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 불량 장례식장 부산·울산·경남 13곳 적발

입력 2012-09-18 21:50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형 장례식장들이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사용하거나 보관하는 등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청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장례식장 20곳의 식품취급업소를 점검한 결과 위반업소 13곳을 적발해 관할관청에 행정처분토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산·울산·경남지역 내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과거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위반 업소들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조리하거나 보관하고, 식품위생 취급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 종사원들의 건강진단을 하지 않은 업소들도 있었다.

부산 H병원 장례식장과 울산 G병원 장례식장, 경남 J장례식장 등 3곳은 유통기한이 경과된 밀가루·양념고추·두부 등을 조리용으로 사용하거나 보관하다 적발됐다.

특히 부산 B병원 장례식장 식당에서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새우젓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