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 지하철 9월 19일 개통… 소요시간 25분으로 줄어 통학·출퇴근 불편 해소될 듯
입력 2012-09-18 21:49
대구와 경산이 지하철로 연결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19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구간(3.3㎞)을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산 연장구간은 대구시 사월역에서 경북 경산시 영남대역 구간으로 정평역, 임당역, 영남대역이 새로 들어선다. 대구도시철도의 연장 개통으로 경산에서 대구 도심까지는 25분, 영남대에서 달성군 다사읍까지는 1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해져 대구와 경산이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게 됐다.
경산 연장구간 개통으로 경산지역 12개 대학 12만여명의 학생·교직원, 1700여 사업체 2만여명의 근로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습정체 구간이던 국도 25호선 대구∼경산 구간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산의 부동산 가치 상승과 각종 개발사업 가속화, 인구유입, 문화예술 공유 등에 따른 경제 유발 효과는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개통으로 하루 3만5000명의 승객이 늘어나는 등 지하철 2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수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와 경북, 경산시의 공동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당초 행정구역이 다르고 도시철도 건설에 따른 부채 증가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국비를 제외한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성사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두 도시가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며 “교통난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