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변 고층건물 재활용… 채소 등 재배 ‘수직농장’ 만들어
입력 2012-09-18 21:49
도심 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자치형 지역공동체 구현에 기여할 ‘수직농장’이 부산의 대표적 서민밀집지역인 수정동 산복도로변에 건립됐다.
부산시는 수정동 산복도로 주변에 있는 고층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직농장 희망마을’을 건립하고 21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수직농장은 지상 3층에 전체면적 333.7㎡ 규모로 홍보공간과 판매장, 공동작업장, 체험학습관, 수직농장, 휴식공간 등을 갖췄다.
주민들은 수직농장에서 무공해·무농약 상추 등 채소를, 옥상에서는 화훼를 공동 재배하게 된다.
수직농장 희망마을은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비 2억원, 구비 2억원 등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수직농장 운영과 관리는 수정5동 희망마을 주민협의회가 맡는다. 수직농장은 주민공동체 회복과 복리증진을 위한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