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보즈니아키” 여자프로테니스, 매킬로이 연인 1회전 완승… 발음 혼선 정리

입력 2012-09-18 19:18

“나는 워즈니아키가 아니고 보즈니아키입니다.”

골프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애인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여자프로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가 혼동되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18일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WTA) 투어 KDB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아란차 뤼스(71위·네덜란드)에 2대 0(6-1 6-2) 완승을 거둔 보즈니아키는 기자회견에서 “내 이름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라고 발음 시범을 보였다. 알파벳으로 ‘Caroline Wozniacki’라는 이름을 가진 보즈니아키는 그동안 국내 언론을 통해 여러 가지 표기로 소개됐다. 한국에서도 영어식 이름으로 캐럴라인 워즈니아키로 소개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실제 덴마크에서는 ‘W’자가 ‘브’로 발음되기 때문에 정확한 덴마크식 이름은 ‘카롤리네 보즈니아키’이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직접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라고 직접 발음해 이에 대한 논란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름은 영어식, 성은 덴마크식으로 발음되기를 원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완승한 보즈니아키는 “첫 경기가 중요했는데 오늘 서브도 잘 들어가는 등 전반적인 내용이 좋아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컨디션이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하면서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