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개교 50주년… 100대 글로벌 명문사학 도약 ‘2022 비전’ 선포

입력 2012-09-18 19:16


기독교적 인성교육과 창의적 학문 탐구를 실천해 온 성결대학교(총장 주삼식)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성결대는 18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기념관에서 교직원과 동문,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예식’을 개최했다. 1부 예배에서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두성 목사가 창세기 37장 19절 말씀을 본문으로 ‘꿈꾸는 자’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회장은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은 생각과 생활과 처세의 방식은 물론 삶의 결말도 다르다”며 “‘비전과 결혼하라’는 말처럼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꿈은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설계도”라며 요셉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우주인 제임스 어윈 등의 예화를 통해 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성결대 2022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100대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수교수 확보 및 우수학생 유치, 대학정보공시제에 부응한 상시적 교육성과 검증 시스템 구축, 취업률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교육과정 도입 및 취업지원정책 실현 등 3대 목표 실천이 천명됐다. 이어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학교 위상을 높인 이들에게 ‘자랑스런 성결인상’ 등 공로상이 수여됐다.

주삼식 총장은 “우리 성결대가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50년간 개교 100주년을 목표로 성결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자”고 강조했다.

성결대는 1962년 김응조 목사가 초대 교장으로 50여명의 학생과 함께 서울 충정로에서 성결신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74년 경기도 안양 소재 현 캠퍼스로 옮겨 95년 종합대학으로 인가받았으며 현재 70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성결대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28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을 공연하고 다음달 16∼18일에는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을 초청, 학술·문화행사인 ‘영암축전’을 개최한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