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스텔스기 공개… 홍콩TV ‘젠-21’ 사진 보도

입력 2012-09-18 19:15


중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에 이어 차세대 스텔스기인 젠-21(사진)로 추정되는 사진을 18일 홍콩 봉황위성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젠-21은 선양(瀋陽)항공기공업연구개발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검은색 외관에 쌍발엔진을 갖추고 있다. 봉황위성TV는 소식통을 인용, 젠-21의 시험비행이 이달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외교·군사 전문 사이트 포린폴리시포럼은 “미국 국방장관 리언 패네타의 중국 방문에 맞춰 중국 스텔스기가 공개됐다”며 “미국을 향해 중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젠-21은 배 모양에 마름모꼴 기수를 갖춘 모습이 젠-20과 유사하다. 정면은 F-22기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군사 분석가들은 중국이 젠-20과 젠-21을 동시에 개발, 경쟁을 통해 연구개발을 가속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젠-20은 지난해 1월 첫 시험비행을 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