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들 총회 이모저모… “감사·재판부가 잘해야 우리 총회가 산다” 예장합동, 부원에게 선서받아

입력 2012-09-18 18:53

○…정준모 예장 합동 총회장이 18일 총회에서 감사부·재판부 부원들로부터 일일이 다짐을 받아내 눈길을 끌었다. 각 부서 임원들은 보통 총대들 앞에서 의례적 인사를 하지만 이날만큼은 “공평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손을 들고 선서까지 했다. 정 총회장은 “과거 총회가 제자교회 광주중앙교회 등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감사부와 재판부의 잘못된 처신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특별히 두 부서는 정말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달라. 그래야 우리 총회가 산다”고 신신당부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예장통합 총회는 이날 신임 사무총장에 이홍정 목사를 박수로 추대했다. 총대들은 신임 사무총장 인준 절차에 대해 논의하던 중 투표 없이 박수로 의결하자고 의견을 모아 이 목사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질그릇 같은 부족한 저를 사무총장으로 인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사무총장직을 공적 사역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순교의 자세로, 순례자의 각오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 배재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장신대 대학원에서 석사, 영국 버밍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회 기획국장, 아시아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 필리핀 아태신학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예장대신총회에 이어 예장백석총회도 17일 총회에서 한국교회연합(한교연) 가입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서는 탈퇴를 선언했다. 예장한영총회(총회장 한영훈 목사)도 한교연 가입을 결의했다.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기장 총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방문, 인사말을 전했다. 최 지사는 “평생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애쓰신 목회자분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한다”며 “강원도가 ‘남북평화특별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 분당성전에서 열린 기침 총회장 밖에서는 침례신문 등 기관별로 홍보부스를 마련,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총회는 총회에 바라는 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침례병원은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침 총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총회 일정 및 공지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총회장 밖에서 ‘여성목사 안수안’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 전도사 등은 과반수 찬성을 얻었는 데도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부결되자 아쉬움과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종교부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