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환경수도 조성 본격 추진
입력 2012-09-18 22:37
제주도가 2020년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 ‘글로벌 환경허브 조성 실천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폐막된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세계 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 결의안’이 채택됨에 따라 이 같은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관련 조직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환경수도 추진본부를 정식으로 직제화하고 세계환경수도과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법과 지원조례도 제정한다.
세계 각국의 환경기구 및 전문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글로벌 환경자문기구’도 올해 안에 발족한다.
제주도는 선진 환경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사회체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각급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친환경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환경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의 기업은 ‘친환경’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도록 엄격한 친환경 기업 가이드라인도 제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세계 지방정부 정상 포럼에서 합의한 ‘세계 지방자치단체 사이버 환경네트워크’를 설립하는 등 국제환경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