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KBS 2TV 수목드라마 제목 ‘차칸남자’→‘착한남자’ 변경
입력 2012-09-18 17:58
KBS가 맞춤법에 안 맞는 표기로 논란을 빚은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제목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시작해 2회가 방송된 ‘…차칸남자’ 제목을 ‘…착한남자’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KBS는 “오해와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면서 “‘차칸 남자’로 표기 방송했던 것은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다시 한 번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이 공영방송의 일차적 책무라는 결론 하에 제목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은 ‘…차칸 남자’가 “우리말을 파괴하는 표현”이라고 규정하고 KBS에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