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물가고에 시달리는 서민고충 덜어줘야

입력 2012-09-18 18:31

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16호 태풍 산바가 또 한 번 한반도를 강타했다. 매년 발생하는 태풍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뿐만 아니라 서민 물가의 최전선인 채소·과일 값 폭등을 비롯해 주요 생필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추석을 앞둔 시기에 발생해 명절을 지내야 하는 서민들의 가계부와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볼라벤이 휩쓸고 간 직후 상추와 애호박 등 하우스 재배 채소가 태풍의 피해를 입으면서 가격이 급등했었다. 지난달 31일 시금치 가격은 4kg 한 상자가 12만원으로 태풍 피해 전인 27일 3만3000원보다 4배 가까이, 돼지호박은 1개 1000원에서 4000원으로 급등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서민들은 몰아치는 비바람보다 더한 서릿발 같은 물가태풍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서민들의 애환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살펴야 한다. 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처와 한 발 빠른 준비로 물가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한다.

공경욱(부산시 명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