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 교계, 대통령 선거 투표 거부운동 전개

입력 2012-09-18 11:24

[미션라이프] 미국의 일부 흑인 기독교 목회자들이 오는 11월 진행되는 대통령 선거 투표 거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 모르몬교 신자인 밋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모두 기독교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이번 대선에 신자들이 투표를 하지 말라고 독려하고 있다.

일부 흑인 목회자들의 움직임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오바마는 지난 2008년 선거에서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9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욕 소재 흑인 크리스천 문화센터의 A.R. 버나드 목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 지지를 발표했을 때 우리는 그가 이 나라를 이끄는 방향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소재 흑인 기독교 단체인 권익신장 네트워크의 자말 해리슨 브라이언트 목사는 “미 흑인 교계 역사상 처음으로 일부 목사들이 대선 투표 거부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결혼 지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롬니 후보는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다. 그러나 모르몬교 신자라는 사실이 일부 기독교 신자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