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 효과있다” 69.5%… 업주·고객 모두 만족

입력 2012-09-17 20:30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업주 및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지난달 1∼20일 도내 328개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업주와 고객들에게 ‘업소 지정 및 인센티브 지원 효과와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양쪽이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의 경우 착한가격업소 지정 후 고객·매출 증가, 고객 인지도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69.5%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매출증가로 이어졌다는 응답도 44.7%를 차지했다.

또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에 대해 ‘보통’ 또는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92%를 기록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인센티브로는 ‘쓰레기봉투 지급’(37%)을, 가장 필요한 인센티브로는 ‘업소 홍보’(21%)를 꼽았다.

소비자 조사에서는 착한가격업소를 알고 방문한 사람이 53%로 절반을 넘었고, 재방문은 무려 96%로 나타났다. 재방문 이유로는 ‘가격이 싸다’가 51.6%로 단연 높았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문제점으로 지적된 홍보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식지, 시·군 홈페이지 및 경북 물가관리시스템, 착한가격업소 앱 등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이용자 이벤트를 병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군별로 자체 실시하는 ‘공직자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기의 날’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이용 실적이 우수한 시·군에 대해서는 평가 때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착한가격업소 건의사항으로 나온 공공요금 지원 분야도 이미 시행 중인 포항시의 상수도요금 감면, 고령군의 유류세 및 전기세 지원 등 지원사례를 참고해 시·군별 특성에 맞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착한가격업소의 확대 및 물가안정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도 자체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카드수수료 감면, 정책자금 지원 등 정부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시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