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체육중학교 2014년 설립… 육상·체조·수영 등 육성
입력 2012-09-17 20:30
대구에도 체육중학교가 생긴다.
대구시교육청은 체육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해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구시 동호동 대구체육고등학교 보조경기장에 대구체육중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체육중은 육상·체조·수영·복싱·사격·양궁·역도·사이클·레슬링·근대3종·요트 등 일반 중학교 운동부에서 운영하기 힘든 종목 특기생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체육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영어시간을 확대 편성해 스포츠 관련 영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년별로 학급당 35명씩을 모집해 모두 3개 학급을 운영한다. 전교생은 학비 면제, 무상 숙식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입생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특별전형은 종목별 입상실적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상실적(60%), 실기고사(30%), 면접(10%)으로 정원의 60%(21명)를 뽑는다. 일반전형은 특별전형 탈락자를 포함해 실기고사(90%)와 면접(10%)을 통해 정원의 40%(14명)를 선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종목별 최우수 지도자를 영입하고 최첨단 장비를 갖춰 과학적인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중은 서울, 부산, 경북 등 9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