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오케스트라’ 추진… 시민 355명 운영비 부담

입력 2012-09-17 20:30

시민 주도·수요자 중심의 ‘시민 오케스트라’가 탄생한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창단준비위원회는 시민이 운영비를 내고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 오케스트라를 창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민 오케스트라 심볼은 8분 음표와 부산 바다를 상징하는 갈매기를 조합해 만들었다. 색깔은 ‘창조’와 ‘최고’를 뜻하는 보라색을 사용했다.

창단준비위는 연말까지 오케스트라 운영비를 댈 시민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시민위원은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민 1만명 가운데 1명씩 참여시킨다’는 의미로 355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민위원은 별빛·햇빛·달빛 위원 등으로 구분, 매달 1만∼5만원의 회비를 부담한다.

시민 오케스트라는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연주곡 선정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창단준비위는 21일 오후 7시 부산예술회관 1층 공연장에서 단원 오디션을 한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등 총 60명의 단원 중 이날 20여명을 뽑는다. 고전·낭만시대 콘체르토 중 빠른 1악장으로 자유곡 1곡을 준비하면 된다. 오디션 참가신청은 이메일(kcw66@chol.com)로 하면 된다. 창단 공연은 내년 2월 1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