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장관 취임 1년 간담회 “K팝 넘어 이제 K스타일로 가는 고비”
입력 2012-09-17 19:09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서울 와룡동 문화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각 분야에서 펼친 정책과 성과를 설명했다.
‘한류 장관’을 자임한 그는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한다)’을 모티브로 삼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 했다”고 자평한 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며 최근 더욱 확산하는 한류의 의미를 전했다.
최 장관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어 가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K팝이나 K아트를 넘어 이제는 K스타일로 넘어가는 고비”라고 말했다. 원더걸스 등 지금까지 미국 시장을 공략한 가수들이 영어 가사로 노래를 부른 점과 확실하게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영화나 뮤지컬도 중요하지만 언어야말로 진짜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0세 시대를 대비한 국민 여가문화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문화와 스포츠 분야에 2가지 이상 특기를 갖는 ‘1인2기’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1박2일’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박2일’의 경우 독도(동해) 마라도(남해) 백령도(서해) 등 국토 최극단 섬 순례를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